지코 일본 감독 미우라 선발 문제로 협회와 마찰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0.28 19: 38

일본 대표팀의 지코 감독과 일본축구협회(JFA)가 마찰을 빚고 있다. 이유는 90년대 일본 축구의 상징 미우라 가즈요시의 대표팀 소집 여부 때문.
JFA는 28일(한국시간) 도쿄 소재 사무실에서 강화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17일 벌어지는 싱가포르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 미우라를 소집하는 것은 무리"라고 발표했다.
당초 이 제안은 싱가포르전 승패에 관계 없이 아시아 2차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대표팀의 지코 감독이 낸 것. 그는 "그동안 일본 축구 발전에 큰 공을 세운 미우라, 나카야마 등을 소집해 싱가포르전을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르고 싶다"며 냈던 아이디어.
그러나 지코 감독이 이 말을 꺼내자 마자 JFA에서는 "월드컵 예선을 그런 식으로 치를 수는 없다. 상대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계속 반발해오다 이날 강화위원회의 이름으로 공식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브라질에서 휴가 중인 지코 감독은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권한"이라며 "일본으로 돌아가 JFA 사람들과 다시 얘기를 나눠보겠다"면서도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 문제로 인해 현재 일본 축구계는 의견이 나눠져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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