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사상 초유의 3경기 무승부가 연출되면서 현대와 삼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승3무2패로 두 팀이 동률을 이뤄 최소한 9차전까지 벌여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투수력만 놓고 보면 현대가 약간 유리한 입장이다.
삼성은 8차전에 에이스 배영수가 나서지만 9차전에 나설 선발투수가 마땅치 않다.
5차전에 선발로 기용됐던 호지스가 있지만 구위가 좋지않아 김응룡 감독이 더 이상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
현재로서는 6차전에서 나섰던 김진웅이 3일을 휴식한 후 9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반해 현대는 8차전은 피어리를 이미 선발로 예고했고 9차전도 5차전 승리의 주역 좌완 신인 오재영이 있다.
선발투수만 놓고 보면 현대가 유리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현대도 문제가 없는 게 아니다. 마무리 조용준이 연전연투로 인해 피로가 누적될 경우 8,9차전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 또 중간계투요원들도 피로한 기색이 적지 않은 것도 부담이다.
물론 삼성도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올라 현대보다 훨씬 체력적인 부담이 많은 게 사실이다. 권오준 권혁이 얼마나 막판까지 힘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또 선수들이 사상 처음으로 9연전을 벌이는 상황이라 체력적인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
특히 삼성이 더하지만 현대도 삼성과 연일 혈전을 벌이느라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만약 8,9차전을 두팀이 나란히 나눠가질 경우 10차전까지 벌여야 해 결국 체력이 올 한국시리즈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