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앞둔 NBA 전력분석 <5>퍼시픽디비전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4.10.29 08: 44

서부컨퍼런스의 맹주 노릇을 하던 LA 레이커스와 새크라멘토 킹스 모두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해진 가운데 스티브 내시를 영입한 피닉스 선스가 복병으로 떠올라 3파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커스는 8년간 골밑을 든든히 지켰던 샤킬 오닐의 이적 공백을 어떻게 메울 지, 코비 브라이언트가 팀의 진정한 리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지 궁금하다.
특별히 선수 보강을 하지 못한 킹스는 포스트시즌에 약한 징크스를 어떻게 탈피하느냐가 관건이다.
만년 약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LA 클리퍼스는 올 시즌에도 치열한 탈꼴찌 다툼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1) 새크라멘토 킹스
주전 센터 블라데 디바치가 숙적 LA 레이커스로 둥지를 틀어 '터프가이' 브래드 밀러(14.1득점, 10.3리바운드)가 크리스 웨버(18.7득점, 8.7리바운드)와 함께 더블 포스트를 구축한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 시즌 58경기에서 웨버가 결장했을 때 43승15패의 호성적을 올렸던 킹스는 정작 웨버가 복귀한 이후에는 12승12패로 부진해 서부컨퍼런스 4번시드를 받는 데 그쳤다.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에 이어 득점 2위에 오른 페자 스토야코비치(24.2득점)을 위주로 경기를 펼쳐나갈 전망이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바비 잭슨(13.8득점)과 유타 재즈에서 옮겨 온 그렉 오스타텍(6.8득점, 7.8리바운드)이 식스맨으로 나선다. 주전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큰 것이 흠이다.
(2) LA 레이커스
만년 2인자의 설움에 시달리던 코비 브라이언트(24득점)가 필 잭슨 감독과 샤킬 오닐을 내몰고 팀의 에이스로 첫 시즌을 맞이한다. 마이애미 히트에서 옮겨 온 라마 오덤(17.1득점, 9.7리바운드) 브라이언 그랜트(8.7득점, 6.9리바운드) 캐론 버틀러(9.2득점) 등이 코비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지 궁금하다. 포인트가드에는 처키 앳킨스(8.4득점, 3.5리바운드)가 나서지만 루디 톰자노비치 신임 감독은 코비나 오덤에게 포인트가드의 임무를 자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패싱 능력이 뛰어난 센터 디바치(9.9득점)와 크리스 밈(6.3득점, 5.4리바운드)가 오닐이 떠난 빈 자리를 메운다. 드본 조지(7.4득점) 카림 러시(6.4득점) 슬라바 메드베덴코(8.3득점) 등으로 이어지는 후보진도 두터운 편이다. 코비의 활약 여부에 따라 서부 우승을 노릴만 하다는 분석과 간신히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낼 것이라는 전망이 공존한다.
(3) 피닉스 선스
스티브 내시(14.5득점, 8.8어시스트)와 퀸틴 리처드슨(17.2득점, 6.4리바운드) 콤비로 백코트를 새롭게 구성했다. 특히 내시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션 매리언(19득점, 9.3리바운드)와 아마르 스타더마이어(20.6득점, 9리바운드)가 나서는 포워드진도 NBA 최정상급이다. 하지만 고질적인 센터의 공백은 이번 시즌에도 메우는 데 실패했다. 제이크 보스컬(6.6득점, 5.2리바운드)와 스티븐 헌터(3.2득점)가 번갈아 골밑을 지키지만 장신 센터가 즐비한 서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듯. 조 존슨(16.7득점, 4.7리바운드)외에는 마땅한 벤치 멤버가 없어 주전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올스타전 이후 24.5득점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친 스타더마이어의 파워 넘치는 골밑 공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4)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1위를 차지한 제이슨 리처드슨의 평균 점수가 18.7점에 불과했을 만큼 뛰어난 스타가 없다. NBA에서 이례적으로 백인 듀오 마이크 던리비 주니어(11.7득점, 5.9리바운드)와 트로이 머피(10득점, 6.2리바운드)가 주전 포워드로 출전한다. 포인트가드는 LA 레이커스에서 옮겨 온 데릭 피셔(7.1득점, 2.3어시스트)와 스피디 클랙스턴(10.6득점, 4.5어시스트)과 번갈아 나선다. 수비가 좋은 에드와르도 나헤라(3득점)와 데일 데이비스(4.4득점, 5.2리바운드)가 주전 센터 아도날 포일(3.1득점, 3.8리바운드)의 뒤를 받칠 예정이지만 댈러스로 이적한 에릭 뎀피어의 공백을 메우기에 역부족이다. 빠른 템포의 농구로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5) LA 클리퍼스
도널드 스털링이 구단을 인수한 이래 23년 동안 단 한차례 승률 5할을 넘겼을 정도로 늘 패배에 익숙하다. 지난 시즌에도 28승에 그쳐 서부에서 14위에 그쳤다. 득점력은 비교적 뛰어나지만 허술한 수비로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듀크 대학 출신의 코리 매게티(20.7득점, 5.9리바운드)와 엘튼 브랜드(20득점, 10.3리바운드) 콤비의 활약에 팀의 성패가 달려있다. 슈팅가드로는 뉴저지 네츠에서 활약하던 케리 키틀스(13.1득점)가 나서며 포인트가드로는 마르코 야리치(8.5득점, 4.8어시스트)와 '제2의 매직 존슨'으로 불리는 고졸스타 션 리빙스턴이 번갈아 출전한다. 크리스 카맨(6.1득점, 5.6리바운드)과 크리스 윌콕스(8.6득점, 4.7리바운드)가 지키는 골밑이 허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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