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페드로, 이번에는 SF의 마무리 투수설
OSEN 로스앤젤레스=린다 기자
발행 2004.10.29 09: 17

보스턴 레드삭스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인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33)를 둘러싼 루머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페드로 자신은 '웬만하면 보스턴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지만 보스턴 구단이 그를 잡지 않을 경우를 가상한 시나리오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뉴욕 지역언론들이 숙적 보스턴에 패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무산됐던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페드로를 데려와아 한다'며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고 확실한 에이스 부재에 시달리는 돈있는 팀들이 페드로에 대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9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의 지역 신문인 '필라델피아 데일리 뉴스'는 '페드로가 시장에 나오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로 갈 수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은 페드로가 올 시즌 막판부터 100개 이상의 투구를 하면 구위가 현저히 저하되는 현상을 보이는 것을 보고 마무리 전환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 시즌 마무리를 맡았던 매트 허지스 등의 구위가 소방수로서 뛰어나지 않아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더욱이 연봉 900만달러(약 100억원)를 받는 특급 마무리였으나 부상으로 쉬고 있던 로브 넨과의 계약이 올 시즌으로 끝이나 페드로를 데려오는데도 금전적으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과연 '외계인' 페드로가 빅리그 최고 거포인 배리 본즈와 한솥밥을 먹게 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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