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비지오 내년에도 휴스턴에서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0.29 10: 29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터줏대감’ 크레이그 비지오(39)가 내년에도 휴스턴에서 뛰게 됐다.
휴스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비지오에게 내년 시즌 연봉으로 300만달러(약 34억원)를 주기로 한 옵션 계약을 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1988년 포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비지오는 17년 동안 휴스턴에만 머물면서 최다 경기 출장(2409) 최다 안타(2639) 최다 2루타(564) 최다 득점(1603) 등의 프랜차이즈 기록을 수립한 ‘휴스턴의 살아있는 역사’다 .
비지오는 포수로 출발했으나 1992년 2루수로 전업해 1994년부터 4년 연속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해 휴스턴이 2루수 제프 켄트를 영입한 뒤에는 중견수로 자리를 옮긴 데 이어 올 시즌 중반에는 다시 이적생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중견수 자리를 양보하고 좌익수로 전업하는 등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팀 전력 극대화를 위해 포지션 변경을 기꺼이 받아들여 휴스턴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비지오는 포지션의 잦은 변경에도 불구, 올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인 24개의 홈런을 터트리는 등 2할8푼1리 63타점의 수준급 성적을 기록하며 휴스턴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몫을 해냈다.
한편 휴스턴은 비지오를 외야로 밀어낸 주인공인 제프 켄트에 대한 연봉 900만달러(약 100억원)의 구단 옵션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스턴 제리 헌시커 단장은 “켄트가 다른 조건으로 계약하고 휴스턴에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연봉 삭감을 전제 조건으로 재계약 협상에 착수할 것임을 밝혔다.
역대 2루수 통산 최다 홈런(278)을 기록하고 있는 켄트는 올 시즌 타율 2할8푼9리 27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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