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특별지도 박찬호, 내년 시즌 기대해도 좋다
OSEN 홍윤표 기자< 기자
발행 2004.10.29 11: 53

'박찬호, 내년 시즌은 기대해도 좋다'
지난 20일 귀국, 제 5회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 참석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박찬호를 최근 만나 투구관련 조언과 특별지도를 했던 김성근 전 LG 감독(62)이 내린 진단이다.
김성근 전 감독은 26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30분 가량 박찬호와 간단한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현재 몸상태와 투구자세 등에 관한 의견을 듣고 조언을 건넸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7층 VIP 커피숍에서 이루어진 김 전 감독과 박찬호의 만남에는 김만섭 대표가 배석했다.
투수 조련에 관한한 국내 최고의 지도자로 꼽히고 있는 김 전 감독은 그 자리에서 신을 벗고 맨발로 박찬호의 투구폼 문제를 놓고 직접 동작을 취해가며 설명을 했고 박찬호도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감독은 “ 박찬호는 2004년은 허리부상 등을 치유하는데 중점을 두고 2005년 시즌에 대비한 준비 기간으로 잡고 있었다 ” 면서 “현재 정신적으로 상당히 안정된 인상을 받아 내년에는 기대해도 좋을 것같다”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은 박찬호가 안고 있던 가장 큰 불안요인이었던 허리 이상에 대해 “(박찬호로부터) 이젠 괜찮다 ”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 전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박찬호는 허리이상으로 축족인 오른쪽 다리 안쪽 근육을 못써 상체로만 공을 던졌다. 투수가 오른쪽 다리 안쪽 근육을 제대로 못쓰면 스피드가 나지 않고 자연히 변화구 위주로 던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투구는 투수가 힘이 있을 때는 통하겠지만 힘 떨어지면 공이 높아져 얻어맞을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허리 불안이 어느정도 가신 올 시즌 막판 박찬호는 릴리스 포인트를 앞으로 이동, 체중을 실어 던져 볼 스피드도 되살아 났다.
작년 겨울 박찬호가 귀국한 이후에도 과외 지도를 했던 김 전 감독은 올 시즌 두 차례 박찬호와 통화를 하면서 문제점을 지적해줬고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투구폼을 교정하기도 했다.
박찬호는 앞으로한 차례 더 김 전 감독을 만나 조언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