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구단주 페드로 무조건 영입 지시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0.29 12: 02

‘나중에 헛소리 하지 말고 페드로를 반드시 잡으라니까.’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벌어지고 있는 뉴욕 양키스 구단 고위층 미팅에서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다시 한번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무조건 영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욕 지역지 는 탬파 미팅에서 2005시즌에 5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 탈환을 위한 전력 강화 방안과 팀 체질 개선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양키스의 보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팀 스태프들의 ‘페드로 영입 불가론’에도 불구, 페드로 마르티네스 영입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마르티네스의 ‘스타성’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올 시즌 양키스에 치욕을 안긴 라이벌 보스턴의 에이스를 빼앗아 온다는 측면에서 팀 관계자들의 반대를 묵살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스’의 페드로 마르티네스 영입 지시는 올 시즌 양키스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데이비드 오르티스를 놓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타인브레너는 오르티스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FA로 풀린 2002년 오프시즌, 스카우트 빌 엠슬리의 조언을 받아들여 오르티스와 계약을 맺으려 했지만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의 반대로 그를 영입하는데 실패했다.
당시 캐시먼 단장은 리그 최고의 1루수 제이슨 지암비와 미래의 4번타자감인 닉 존슨을 확보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당시에는 ‘그저 그런 선수’였던 오르티스의 영입이 불필요하다고 스타인브레너를 설득했으며 오르티스는 결국 올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나 끝내기 결승타를 날리며 양키스를 침몰시켰다.
캐시먼 단장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끝난 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르티스 영입 실패건’에 대해 “그가 이렇게 무서운 타자가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냐”고 군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또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지난 시즌 영입을 시도하다 실패한 애리조나 다이아먼드백스의 투수 랜디 존슨과 올 시즌 FA 최대어 카를로스 벨트란의 ‘무조건 영입’도 아울러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는 구단 관계자, 특히 탬파의 마이너리그 관계자들은 ‘양키스 팜에서도 쓸만한 투수가 나온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1998년 올스타 2루수 척 노블락을 받는 조건으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내줬던 FA 에릭 밀튼(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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