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의 작전없는 야구
OSEN 잠실=정연석 기자 기자
발행 2004.10.30 00: 00

“선수들은 잘했는데 감독이 작전을 잘못해 이기지 못했다.”
김응룡 삼성 감독이 지난 29일 한국시리즈 7차전이 무승부로 끝난 후 두 차례나 작전을 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난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그래서 그랬던 것일까. 김응룡 감독은 한국시리즈 승부처인 8차전에서 철저히 작전없는 야구로 일관했다.
작전이라고 할 수 있었던 것은 2-3으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 선두 타자 박한이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다음 타자 신동주에게 보내기번트를 시킨 게 유일했다.
아쉬움이 남는 대목은 4회초. 1사 1, 3루의 추가 득점기회에서 작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끼리감독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스퀴즈번트로 추가점을 올리거나 타자와 1루주자만의 히트앤드런작전을 펼 수 도 있었지만 작전없는 야구로 일관한 것이다.
결국 강명구와 박한이가 범타로 물러나 현대를 따돌릴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만약 코끼리가 작전을 내 득점에 성공했다면 8차전의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