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수업' 을 위해 유니폼을 벗거나 타팀으로의 이동설 등이 나돌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의 사형이자 투수코치인 오렐 허샤이저(46)가 내년 시즌에도 텍사스 투수코치로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신문인 은 30일(한국시간) '허샤이저가 구단과 투수 코치 재계약에 거의 합의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구단은 코칭스태프 중 올해 계약이 끝나는 투수 코치 허샤이저, 타격 코치 루디 하라미요와 재계약 협상 중이다.
올 시즌 텍사스 마운드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은 허샤이저는 내년에도 투수 코치로 복귀가 확실시 됐지만 시즌 종료 직후에는 다른 전망도 나왔다. 벅 쇼월터 감독과 함께 텍사스로 온 마크 코너 불펜 코치가 투수 코치로 전환하고 허샤이저는 프런트에서 '단장수업'을 위한 보직을 맡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사실 마크 코너는 텍사스로 오기 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투수 코치로서 명성을 쌓은 인물이었으나 텍사스에선 구단의 신임이 큰 허샤이저에게 투수 코치 자리를 내주고 불펜 코치직을 맡았다. 올 시즌 막판부터 벅 쇼월터 감독은 '코너는 다른 팀에 있었으면 투수 코치로서도 훌륭한 지도자'라며 코너가 다른 팀으로 떠나가도 잡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따라서 텍사스 구단은 쇼월터와 친분이 깊은 코너도 잡고 미래의 감독 혹은 단장감인 허샤이저도 붙들기 위해 허샤이저에게 구단 내 프런트직을 맡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텍사스 구단은 허샤이저와 투수 코치로서 재계약 하기로 결정하고 협상에 들어가 최종 결정이 임박한 것이다. 내년 시즌 부활을 자신하고 있는 박찬호로선 코너 코치에 대해서도 불만은 없지만 그보다는 LA 다저스시절부터 함께 했던 허샤이저가 계속 지도를 해주는 것이 낫다. 허샤이저는 박찬호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아는 코치로 항상 곁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허샤이저는 박찬호가 시즌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가진 9월말 불펜투구 때 '오른 허벅지를 이용한 투구'를 강조하며 올 겨울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기기도 했다. 이 점은 최근 국내에서 '투수 조련의 대가'인 김성근 전 LG 감독과의 만남에서도 김 감독이 박찬호에게 강조한 부분이기도 하다.
아무튼 허샤이저가 투수코치로 내년 시즌도 남게 됨으로써 박찬호는 든든한 후원자와 함께 부활의 나래를 활짝 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