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신이 절로 난다'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0.30 11: 26

'원더 보이' 마이클 오웬(레알 마드리드)은 요즘 신이 절로 난다.
기자들을 만나면 방긋 미소를 지으며 먼저 말을 걸고 농담을 건넨다. 그것은 역시 최근 컨디션이 좋아져 득점 감각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오웬은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국왕배 등 각종 대회마다 1골씩 넣으며 3경기 득점을 기록했다. 여유가 철철 넘친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계속 골이 침묵하며 불면증까지 걸렸던 2주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그런 오웬이 속에 숨겨왔던 말을 꺼냈다. 바로 자신의 능력을 믿지 못하던 사람들에 대한 항변이다. 오웬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축구전문지 'AS'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레알 유니폼을 입게 됐을 때 나의 능력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었다"면서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상당히 기분이 나빴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호나우두, 라울의 틈바구니에서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들 했다"며 "그러나 나는 그들과 호흡을 잘 맞추고 있고 3명의 공격수가 동시에 뛰는 것도 멋진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웬은 또 잉글랜드 전설의 축구 스타 게리 리네커에게 감사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오웬이 슬럼프에 빠졌을 때 리네커의 조언을 받아들여 많은 도움을 받았다. 리네커는 80년대 중, 후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스페인에서의 성공담을 오웬에게 전해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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