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의 괴력은 스테로이드의 힘(?).’
행크 애런의 최다 홈런 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좌익수 배리 본즈(40)의 스테로이드 복용을 입증하는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전문 사이트 ESPN은 운동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제를 제공한 혐의로 연방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제약회사 발코의 빅터 콘티 회장이 최근 “배리 본즈에게 2가지 종류의 스테로이드제를 제공했다”고 털어놓았으며 이를 입증할 서류도 제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콘티 회장은 조사에서 “트레이너 그렉 앤더슨이 지난해 9월 배리 본즈를 소개했고 그에게 THG와 테스토스테론제 등 2가지의 스테로이드제를 제공했다”고 밝혔고 별도로 조사를 받은 제임스 발렌티 발코사 부회장도 “본즈에게 2가지의 금지 약물을 제공했다”고 본즈의 스테로이드 사용을 시인했다.
또 ESPN은 배리 본즈와 다른 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제를 제공했음을 입증하는 서류가 검찰에 제출됐고 이 서류에는 이미 알려진 게리 셰필드 외에도 제이슨 지암비, 베니토 산티아고 등 메이저리거들과 빌 로마노프스키, 데이나 스티븐필드, 배럿 로빈슨, 자니 모튼 등 미식축구(NFL) 선수, 육상 선수 매리언 존스와 팀 몽고메리 등에게 스테로이드를 지급한 기록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본즈는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한 적이 절대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최근 그의 스테로이드 복용을 입증하는 증인과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게리 셰필드는 이달 초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배리 본즈가 스테로이드제를 제공한 발코사에 나를 소개했다”고 밝혔고 본즈의 개인 트레이너 그렉 앤더슨이 배리 본즈의 약물 복용에 관한 발언을 담은 녹취록이 2주 전 공개되는 등 본즈의 스테로이드 복용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703개의 홈런으로 통산 홈런 3위에 올라있는 본즈는 올 정규 시즌에도 3할6푼2리로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45홈런 101타점, 6할9리의 출루율과 8할1푼2리의 장타율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