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용병들 역시 '이름 값' 했다.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0.30 18: 54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다.'
시즌 개막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특급 용병'들이 역시 이름 값을 했다.
NBDL 득점왕 출신 네이트 존슨(오리온스), 풀타임 NBA리거 주니어 버로(SBS), 국내 최고의 '트리플더블 머신' 앨버트 화이트(전자랜드) 등이 화려한 기량을 선보인 것.
올 시즌 시범경기부터 최고의 득점 감각을 뽐냈던 존슨은 KTF와의 홈경기에서 37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등 공격과 수비에서 만능 선수다운 면모를 보이며 팀의 94대90 승리를 견인했다.
존슨은 2점슛 22개 중13개, 3점슛 8개 중 3개를 바스켓에 꽂았고 중요한 순간마다 리바운드와 스틸, 블록슛 등을 해내며 팀의 '수호신' 역할을 해냈다.
시즌 개막 5일 전 기량 미달로 퇴출 당한 켄달 다르테즈 대신 SBS 유니폼을 입은 버로는 NBA에서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뛰었던 선수답게 무서운 득점력과 백보드 장악력을 선보였다.
당초 버로는 NBA에 드래프트만 됐을 뿐 뛴 적은 없다고 잘못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95-96 시즌 보스턴에서 무려 61경기나 뛴 사실이 확인 됐다. 선수들의 프로필이 나와 있는 '유로 바스켓'의 사이트에는 이 사실이 숨겨져 있다. 아마 NBA에서 평균 출전 시간이 너무 짧아 기록이 보잘 것 없자 그의 에이전트가 그 사실을 숨기고 싶었던 것 같다.
어쨌든 풀타임 NBA리거 출신 버로는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서 무려 40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내 외곽에서 고루 득점을 올렸고 탄력과 점프력을 이용해 돌고래처럼 솟구쳐 리바운드된 볼을 잡아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째 한국 프로농구판에서 뛰고 있는 '검증된 용병' 화이트의 활약도 대단했다. 화이트는 SBS전에서 31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92대89 승리를 이끌었다. 어시스트 3개만 더 했으면 시즌 1호 트리플더블러가 될 뻔했다.
올 시즌은 전반적으로 용병들의 수준이 상향평준화된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이들 3명과 찰스 민렌드(KCC), 제럴드 허니컷(LG) 등 5명이 용병 MVP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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