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마르티네스 우승축하 퍼레이드중 공에 머리 맞아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4.10.31 09: 20

'누가 왜 던졌을까.'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계인'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31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우승축하 퍼레이드중 머리에 공을 맞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마르티네스는 보스턴 팀동료들과 함께 찰스강에서 열린 축하 퍼레이드에 배를 타고 이동하고 있을 때 제방에서 누군가가 던진 공에 앞이마를 맞았다. 부상 상태는 심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으나 '누가 왜 던졌는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공에 맞은 직후 당황했으며 이마에 손을 얹은채 배를 타고 퍼레이드행사에 계속 참가했다. 퍼레이드후 마르티네스는 "약간의 두통이 있지만 괜찮다"고 밝혔다.
배에 함께 있던 보스턴의 짐 에버릴은 '강둑으로부터 빠른 속도로 공이 날아왔다. 마르티네스에게 맞기 전에 옆에 있던 투수 데릭 로에게 잡으라고 외쳤다. 그러나 데릭 로가 공을 잡으려고 했으나 무위에 그쳐 마르티네스의 이마에 맞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범인이 누구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어떤 의도로 공을 마르티네스에게 던진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마르티네스가 프리 에이전트가 되는 미묘한 시점에 터진 사건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보스턴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보스턴 구단은 아직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뉴욕 양키스 등에선 마르티네스를 유혹하는 설들이 쏟아지고 있어 올 겨울 마르티네스의 거취가 주목된다.
 이번 사건으로 마르티네스가 보스턴에 대한 애정이 사그라들지도 모를 일이다. 과연 마르티네스에게 '떠나라'는 메시지가 담긴 사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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