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링, 애초부터 6차전은 던질 수가 없었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0.31 09: 44

발목 부상 치료를 위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유세장 참가를 취소한 커트 실링(보스턴 레드삭스)은 월드시리즈가 6차전까지 갔으면 등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는 지난 주말 보스턴 구단은 실링이 2차전에 등판해 투혼을 발휘한 후 AP통신의 '발목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은 등판이 어렵다'는 보도를 부인했으나 사실 실링은 6차전은 물론 7차전까지 등판이 불가능했다고 31일(이하 한국시간) 소개했다. 실링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더이상 던질 수가 없었다. 그러나 동료들이 나를 위해 그전에 챔피언 트로피를 얻게 했다'며 6차전과 7차전 출장은 불가능했음을 인정했다. 보스턴 구단이 실링의 6차전 등판 가능성을 은근히 주장했던 것은 팀사기 등을 고려한 일종의 연막작전으로 여겨진다.
 발목 부상 치료를 위해 11월 1일 까지는 절대 안정을 취하라는 지시에 따라 실링은 당초 약속했던 조지 부시 대통령의 맨체스터 유세장 참가를 취소했다. 보스턴이 86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직후 TV방송 인터뷰에서 부시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던 실링은 이 메일을 통해 '부시 대통령을 여전히 지지하며 부재자 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했다. 하지만 적절치 못한 장소에서 내 정치적 의견을 제시한 것은 좋지 않았다'고 네티즌 팬들에게 답했다.
 한편 실링은 오는 11월 4일 발목 부상 치료를 위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