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감이 너무 좋아 아무 슛이나 다 들어갈 것 같다."
'제대 병장' 조상현(서울 SK)의 슛 감각이 엄청나게 좋다. 조상현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 개막전에서 내외곽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24득점을 올리며 팀의 90-70 대승을 이끌었다.
조상현은 31분 동안 2점슛 4개 중3개, 3점슛 8개 중 6개를 바스켓에 쓸어담았다. 야투 적중률이 무려 75%였다.
특히 놀라운 것은 조상현의 24득점이 KCC 수비수들이 터프하게 따라 붙는 가운데서 기록됐다는 점이다. 스크린을 받아 노마크 찬스를 만들었고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연속적으로 골밑을 공략했다. 승부의 고비였던 4쿼터에서는 점프 수비를 하는 KCC 추승균을 페이크로 따돌리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트렸다.
그리고 종료 4분 15초 전엔 날렵하게 가로채기까지 성공시키며 공격과 수비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조상현은 경기 후 "훈련 때나 실전 때나 던지면 들어가는 것 같다"며 "요즘은 체력도 많이 올라와 상대 수비가 붙던 안 붙던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상현은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라며 "2년만에 팀에 돌아오니 많은 것이 달라졌다. 동료들과 힘을 합쳐 꼭 6강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