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31)가 3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 골프대회가 열린 제주 CJ나인브릿지CC를 찾아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일 극비리에 귀국한 후 공식행사 외에는 일체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잠행을 계속하던 박찬호가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박찬호는 귀국한 뒤 28일 공주에서 열린 제5회 박찬호기 초등학교야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려왔다.
현재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머물고 있는 박찬호가 이날 CJ나인브릿지CC를 찾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회 관계자들은 "박세리 박지은등 LPGA에서 활약중인 여자 프로골퍼들과의 친분 때문에 이날 대회장을 찾은 것 같다"고 말헀다.
박찬호는 이날 오후 1시께 경호원만 대동한 채 CJ나인브릿지CC에 도착하자 마자 팬들의 시선을 의식, 곧장 클럽하우스로 향했다.
박찬호는 클럽하우스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본 후 오후 4시께 경기장을 떠나기 위해 클럽하우스를 나섰다.
이 때 클럽하우스 주변에 있던 갤러리들이 박찬호를 보고 모여들자 몇몇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더니 사진기자들의 플래시 세례에 도망치듯 리무진을 타고 골프장을 떠났다.
박찬호는 평소에도 카메라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인 적이 여러차례 있었는데 이날도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자 뒤도 안돌아 보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대회 주최측은 "박찬호는 비공식적으로 이날 대회장을 찾았다"며 "박찬호의 위상을 고려해 우승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도록 요청했으나 박찬호가 거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찬호는 한달 가량 국내에 머물며 휴식을 취한뒤 11월 21일께 미국 LA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