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우승의 밑거름은 신철인
OSEN 기자
발행 2004.11.01 00: 00

천신만고 끝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현대 우승의 숨은 공로자는 마운드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해낸 신철인(27)이다.
한국시리즈 MVP는 4세이브를 기록한 철벽 마무리 조용준이 차지했지만 신철인은 선발투수와 마무리 조용준의 연결고리 구실을 하는 셋업맨으로, 때로는 일찍 강판한 선발의 공백을 메우는 롱릴리프로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현대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한국시리즈 8차전과 9차전은 신철인의 진가를 확인한 경기였다.
신철인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9차전에서 4회 초 1사 후 선발 오재영을 구원 등판, 비가 퍼붓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굳건히 마운드를 지켜내며 3 ⅔ 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 한국시리즈 2승째를 올렸다.
앞선 10월 30일 8차전에서도 신철인은 1-2로 뒤진 7회 1사 후 등판, 3-2로 역전한 8회초 2사까지 삼성 타선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조용준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벤치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고 조용준의 깔끔한 마무리로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첫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도 덤으로 누렸다.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8경기에 등판, 10 ⅓ 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신철인의 존재가 없었다면 1일 밤 우승 헹가래의 주인공은 바뀌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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