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97년 해태 이후 처음으로 2연패
OSEN 조남제 기자< 기자
발행 2004.11.01 00: 00

'이제부터는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쓴다.'
마침내 현대가 2004 한국시리즈를 1일 9차전에서 끊음으로써 지난 6년간 나오지 않은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시리즈 연속 우승 기록은 해태의 시대이던 1980년대 후반과 해태 전성기의 마지막이던 90년대 후반에만 나왔다. 지난해까지 22시즌을 치르는 동안 오로지 해태만이 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해태가 기아로 팀 명칭이 바뀌었으니 현재는 2연패에 성공한 팀은 현대밖에 없게 됐다.
해태는 선동렬 김정수 조계현 이강철이 마운드를 지키고 김봉연 김준환 김일권 김성한 한대화 이순철 장채근이 타선을 이끌던 86년부터 89년까지 한국시리즈를 4연패했다. 87년부터 세 번을 전년도에 이어 또 우승한 것이다.
이렇듯 해태가 2연패, 3연패, 4연패를 모두 달성한 뒤로는 2연패가 한 번밖에 기록되지 않았다. 주인공도 역시 해태였다. 이종범 김대진 임창용 김상진이 새로이 간판 스타로 자리잡은 96년과 97년 해태가 다시 2연패를 달성한 게 마지막이었다. 나눠서 따지면 해태는 2연패를 4번한 셈이다.
이후 98년부터는 매 해 우승팀이 바뀌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사례는 LG(97,98년) 두산(2000, 2001년) 삼성(2001, 2002년)이 있었으나 아무도 2연패에 성공하지 못했다. 98년 이후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4번째 팀인 현대가 올해 새 역사를 만들어 낸 것이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