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령 선수인 훌리오 프랑코(46)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리에이전트 신청서를 제출했다.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1958년 8월 23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태어난 프랑코는 8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05년이면 24년째 프로 선수 생활을 하게 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이미 한국나이 계산법으로 50에 들어섰을 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그의 실제 나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프랑코에게 나이는 그저 숫자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그와 과거에 빅리그에서 활약했던 동갑내기로는 97년 통산 3000안타를 돌파한 웨이드 보그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코치 오렐 허샤이저 등이 있다. 연예계에서는 팝스타 마이클 잭슨과 프린스, 영화 ‘원초적 본능’ 의 샤론 스톤 등이 58년생이다.
올 시즌 브레이브스에서 1루수로 활약한 프랑코는 125경기에 나서 타율 0.309, 6홈런, 57타점을 기록,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또 91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타율 0.341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던 경력에 걸맞게 프랑코는 통산 타율 0.300을 유지하고 있다.
연봉이 75만 달러로 비교적 저렴한 선수 치고는 눈부신 성적이지만 프랑코는 또 다시 새로운 둥지를 찾아 나서야 하는 처지다. 지금까지 빅리그에서 7개 팀을 전전한 그는 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를 포함해 일본과 멕시코 프로야구를 두루 섭렵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최근 2년 연속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간신히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다 브레이브스의 25인 로스터에 끼며 선수 생활을 이어간 것처럼 이번에도 FA 신청을 했지만 어느 구단도 그에게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한편 13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햇지만 플레이오프 첫 판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1승3패로 밀려 탈락한 브레이브스에서는 프랑코 외에도 간판 타자 J.D. 드루(0.305, 31홈런, 93타점)가 FA 신청서를 접수했다. 투수로는 재럿 라이트(15승8패, 3.28), 러스 오티스(15승9패, 4.13), 폴 버드(8승7패, 3.94) 등 선발 로테이션 5명 중 3명이나 프리에이전트의 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