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다니엘스 양주 마시며 경기 한 보스턴 선수들
OSEN 천일평 기자< 기자
발행 2004.11.02 16: 29

월드시리즈에서 86년만에 우승, ‘밤비노의 저주’를 날려 버린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익수 케빈 밀러(33)는 지난 달 말 폭스 TV에 출연해 “우리팀 선수들은 양키스와 시리즈와 월드시리 때 경기 직전 술 한잔씩을 하면서 플레이를 벌였다”고 털어 놓았다.
밀러는 에 나와 “본래 이 이야기는 밝히지 않으려고 했으나 시간이 지났으니 털어 놓는다"면서 "양키스와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부터 우리 선수들은 잭 다니엘스 양주 한 잔씩을 나누어 마셨다”고 밝혔다. 밀러는 이 같은 사실을 보스턴 채널 4 방송에도 출연해 실토했다.
보스턴은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처음에는 3연패를 당하다가 4연승의 기적을 연출했는데 밀러는 뉴욕에서 거행된 6차전부터 이 행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밀러는 “이 행사는 선수 전체가 단체적으로 펼친 것이다. 지난 해 우리가 양키스에게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아쉽게 패할 때 많은 선수들이 삭발을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우리 25명은 한 팀이기 때문에 이런 의식을 실시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마신 잭 다니엘스 양주는 사탕단풍나무 원액과 숯으로 여과한 고급 테네시 위스키로 이들은 경기 직전 “작은 게토레이 잔에 한 잔씩 마셨다”고 한다.
이 정도면 알딸딸한 기분으로 경기에 나섰을 텐데 양키스를 꺾자 이들은 이 행사를 세인트루이스를 월드시리즈에서 4연파하며 우승을 차지할 때까지 이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테리 프랑코나 감독도 마셨나는 질문에 밀러는 “우리 선수들만의 행사이기 때문에 감독은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야구 규정이나 규약에는 선수들이 술을 마시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이 따로 없고 선수가 경기에 출전해 품위를 손상 시키거나 질서를 깨뜨리는 행위를 했을 때만 벌칙을 주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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