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와 김병현, 부상때문에 하위권 투수로 전락
OSEN 로스앤젤레스=린다 기자
발행 2004.11.02 17: 05

메이저리그 한국인 선구자들인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지난 2시즌 동안 '부상의 덫'에 걸려 고전한 탓에 빅리그 투수 랭킹에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공식 통계사인 가 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포지션별 랭킹에 따르면 한국인 빅리거 개척자인 박찬호는 평점 24.504포인트를 얻어 팀 동료 크리스 영과 함께 공동 70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리그 선발 투수 중 51위에 올랐던 박찬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허리 부상으로 인해 오랫동안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재활에만 몰두하는 바람에 랭킹이 더 떨어졌다.
 김병현도 어깨 부상으로 올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한 탓에 올해는 투수 랭킹에서 순위권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에는 구원부문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시애틀 매리너스의 기대주인 백차승(24)은 9월 반짝 활약에 힘입어 6.349포인트를 따내며 선발 84위에 올라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뉴욕 메츠 서재응(27)이 40.250포인트로 선발 66위에 올랐다. 지난해 75위에서 11계단 상승한 것. 워싱턴 D.C. 로 연고지가 이전될 김선우(27)는 구원부문에서 126위(31.721)에 랭크됐다.
 또 유일한 타자인 최희섭(25·LA 다저스)은 1루수 및 외야수 부문에서 80위에 올랐고 시즌 중반 잠깐 빅리그에서 3경기 선발 투수로 뛴 봉중근(23·신시내티)은 순위에서 제외됐다.
 선수노조와 구단주간의 합의에 의해 도입된 이 순위는 최근 2년간 성적을 수치화해서 산출된다. A·B·C 등급으로도 매겨져 자유계약선수 이적시 아마추어 선수 드래프트 보상 근거로 활용되고,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는 공신력을 가진 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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