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짐 릴랜드(59)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컴백할 것으로 보인다.
래리 보와 감독 해임 후 새 사령탑 선정에 고심해 온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의 8번째 신임 감독 후보인 릴랜드와 3일 인터뷰를 갖는다고 밝혔다. 릴랜드는 다음 주께 역시 신임 감독 선임 작업을 벌이고 있는 뉴욕 메츠 구단 관계자들과도 접촉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현역 복귀 의사를 확실히 굳힌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감독 14년 통산 1069승 1131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는 릴랜드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감독 시절 팀을 1990년 1991년 1992년 3회 연속 지구 우승으로 이끌었고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알아주는 ‘명장’이다.
1999년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 재직 중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이유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릴랜드는 “현재 가족들도 현역 복귀에 찬성하면서 용기를 북돋워주고 있다. 승부욕과 열정은 항상 내 가슴 속에 살아 숨쉬고 있었다”고 현역 복귀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편 릴랜드는 필라델피아 구단에 대해 “훌륭한 구단이고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고향인 피츠버그와도 지리적으로 가까워 필라델피아 차기 감독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 감독 직에서 물러난 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스카우트로 5년 간 일해 온 릴랜드는 여러 차례 감독직을 제의 받았었지만 ‘절대로 현역으로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1993년 월드시리즈 진출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필라델피아는 최근 짐 토미, 빌리 와그너 등 고액의 FA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으나 번번이 주저 앉으며 지역 언론과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