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김병현 내보내고 임창용을 채우려고 했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1.03 07: 59

2004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한국인 투수들인 김병현과 임창용(삼성 라이온즈)을 놓고 저울질에 한창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끝난 월드시리즈 기간 중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의 일본 프로야구로의 트레이드설이 갑자기 불거져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보스턴 구단 스카우트와 친분이 있는 한 에이전트에 의해 또다른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미·일 3개국을 두루 돌며 선수 수급에 관련하고 있는 이 에이전트는 "보스턴이 김병현을 놓고 일본 구단들과 트레이드 작업을 추진한 것은 9월달부터로 알고 있다. 지바 롯데 마린스와는 협상이 끝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일본내 다른 구단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난 9월 보스턴 스카우트와의 전화 통화때 들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그는 또 "보스턴 구단은 얼마전까지도 임창용을 스카우트할 의향이 컸던 팀이다. 지금도 임창용에 대해 관심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김병현을 내보내는 대신 임창용으로 빈자리를 채우려고 했던 것같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보스턴 구단이 현재 소속 선수인 김병현은 다른 곳으로 트레이드시키고 그 빈자리를 한국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똑같은 스타일(언더 핸드)인 임창용으로 메우려했다는 분석이다.
 김병현의 빅리그내 구단이 아닌 일본과 같은 타국리그로의 트레이드 때는 '선수동의'가 필수적인 가운데 김병현이 '일본으로의 트레이드 거부'로 보스턴의 이같은 방안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져 보인다. 또 보스턴이 지금도 임창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지도 의문이어서 광주출신의 언더핸드 특급 투수들인 김병현과 임창용의 '자리 맞바꾸기'는 보스턴 구단의 여러구상 중 하나에 불과한 것으로 여겨진다. 임창용 자신도 최근에는 미국보다는 일본쪽으로 방향이 기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