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내년은 명예회복 및 연봉 대박 발판 마련
OSEN 시카고=김현 통신원 기자
발행 2004.11.03 08: 38

단장으로부터 일찌감치 내년 시즌 붙박이 주전 1루수를 확약받은 '빅초이' 최희섭(25)이 명예회복과 함께 연봉 대박 발판을 마련할 각오에 차 있다.
 지난 주말 시카고를 찾은 최희섭의 에이전트인 이치훈 씨는 "얼마 전 만난 디포디스타 단장으로부터 내년 시즌 주전 1루수로 뛰게 될 예정이니 준비를 잘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히면서 최희섭이 기회를 잘 살려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희섭은 특히 내년 시즌 종료 후 처음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갖게 되는데 성적에 따라 연봉 대폭 인상도 노려볼 만하게 됐다. 이치훈 씨는 내년 시즌 연봉에 대해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이 없기 때문에 올해와 큰 차이 없는 액수에 계약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희섭이 내년 시즌 주전 1루수로서 맹활약하면 내년 이맘 때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빅리그 3년을 뛴 선수에게 주어지는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획득함에 따라 2006년 연봉부터는 대폭 오를 수 있는 찬스를 잡게 된다.
빅리그에선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지 못한 1, 2년차 신예들은 호성적을 올려도 다음 연도 연봉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 3년차까지는 한 해에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정도 오르면 많이 인상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게 현실정이다. 최희섭은 빅리그 첫 해인 2003년은 30만5천달러, 그리고 올해는 31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그러나 3년을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난 후에는 처지가 달라진다. 구단은 호성적을 내고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획득한 선수들과는 필요할 경우 다년 계약을 체결하거나 연봉을 대폭 올려 재계약을 맺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도 연봉조정신청 자격이 있던 지난 해 구단과 2년에 1,000만 달러(한화 약 120억 원)의 대박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에이전트 이치훈 씨는 최희섭의 올 시즌 성적(타율 2할5푼1리, 15홈런 46타점)이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트레이드와 잦은 교체 출장 탓도 무시할 수 없다"며 내년 시즌 주전만 보장된다면 확실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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