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딩요 셰브첸코와의 맞대결서 판정승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1.03 11: 53

호나우딩요가 셰브첸코를 눌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 중인 호나우딩요는 3일(한국시간) 새벽 노우캄프 경기장서 벌어진 2004-2005 유럽 챔피언스리그 AC밀란(이탈리아)과의 홈 경기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9점을 기록, AC밀란과 4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와 AC밀란.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양웅'은 시종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선취골은 AC밀란이 먼저 넣었다. 전반 16분 우크라이나 출신 안드레이 셰브첸코가 PA 안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바르셀로나 골 네트를 가른 것. 천부적인 골 감각으로 뽑아낸 멋진 골이었다.
한 골을 먼저 뺏긴 바르셀로나는 바로 추격전을 시작했다. 사무엘 에투와 호나우딩요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계속 AC밀란 문전을 두드렸다. 그러다 전반 36분 동점골을 뽑았다. 샤비의 패스를 받은 에투가 PA 안 중앙에서 그대로 볼을 차넣어 1-1을 만든 것.
이후 두 팀은 상대의 역습을 경계하면서 빠른 공-수 전환으로 공방을 벌였다.
결승골이 터진 것은 경기 종료 3분 전. 호나우딩요가 왼쪽 터치라인을 돌파한 후 PA 안쪽 좌측에서 강렬한 왼발슛을 날렸고 볼은 호나우딩요의 대표팀 동료인 GK 디다가 손 쓸 틈 없이 네트로 빨려들어갔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2-1로 승리, 원정경기서의 패배(0-1)를 설욕하면서 AC 밀란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호나우딩요는 이날 유럽 최고의 공격수라는 우크라이나 출신 안드레이 셰브첸코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함으로써 기쁨이 두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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