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벨트레 대신 글로스?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1.03 16: 02

올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른 3루수 애드리안 벨트레(25)가 LA 다저스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는 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벨트레와의 재계약 실패 가능성에 대비해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재계약을 포기한 트로이 글로스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폴 디포데스타 다저스 단장은 “벨트레와의 재계약을 간절히 원하고 있으나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모두 얻을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11월 중순까지 시간을 두고 벨트레의 계약을 추진하겠지만 그 이후에는 대안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다.1월이 되도록 벨트레만 바라볼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해 벨트레가 타구단과의 경쟁을 통해 지나친 몸값을 요구할 경우 그를 포기할 수도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올해 타율 3할3푼4리, 48홈런 121타점의 맹타로 다저스의 지구 우승을 이끈 벨트레는 10월 29일 발목 수술을 받았으나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 참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를로스 벨트란과 함께 ‘수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고객인 벨트레는 이번 오프시즌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글로스는 2002년 월드시리즈 MVP에 오르며 최고의 해를 보냈지만 이후 부상에 시달린 끝에 ‘슈퍼 루키’ 댈러스 맥퍼슨에게 밀려 애너하임으로부터 ‘재계약 포기’ 방침을 통보 받은 상태다.
글로스는 2003시즌 91경기 출장, 16홈런 50타점으로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도 58경기에서 2할5푼1리, 18홈런 42타점에 그치며 1,045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몸값을 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글로스는 부상전력으로 몸값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경기에서 11타수 4안타(3할6푼4리) 2홈런을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고 UCLA를 나온 캘리포니아주 토박이라는 점에서 다저스로서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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