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스포츠가 선정한 NBA ‘거품선수’ 톱7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1.03 18: 35

전세계 농구팬의 이목을 집중시킬 NBA가 3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전을 열고 6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의 스포츠전문사이트 는 3일 올 시즌 NBA 선수 중 지나친 명성과 연봉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거품 선수’ 들을 선정, 발표했다.
‘폭스스포츠’가 선정한 명단에는 크리스 웨버, 앨런 아이버슨, 빈스 카터 등 NBA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들이 다수 끼어 있어 눈길을 끈다. 다음은 가 선정한 ‘거품 선수’ 들의 명단과 선정 이유.
(1)캐년 마틴(덴버 너기츠)
올 시즌 뉴저지 네츠에서 덴버 너기츠로 트레이드된 파워 포워드 캐년 마틴은 일단 공연한 마초 기질로 상대 선수와 심판들을 불안하게 한다. 그는 쓸 데 없는 상황에서 위험한 반칙으로 상대 선수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 있는 위험요소가 항상 내재된 ‘코트의 폭탄’이다.
게다가 실속 없고 화려하기만 한 그의 플레이는 포스트시즌 같은 중요한 시점에서는 전혀 빛을 발하지 못한다. 지면 남의 탓, 잘 되면 제 덕을 읊조리는 그의 경망스러운 입도 곱게 봐줄 수가 없다.
2002년 뉴저지 네츠와 LA 레이커스의 챔피언 결정전은 그의 ‘거품’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마틴은 팀이 3연패하는 동안 ‘투명인간’이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무런 활약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35득점을 올린 4차전 후 그는 “뛸 생각이 없고 이기려 하지 않는다”며 동료들을 꾸짖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뒤진 2003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는 2득점에 턴오버 8개를 기록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인 후 몸이 아팠다는 핑계를 댔다.
(2)크리스 웨버(새크라멘토 킹스)
크리스 웨버는 누구나 좋아할 만하고 영리한 선수이지만 사실은 이기적이고 소극적인 선수다. 그는 경기가 자신을 중심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화부터 내는 선수다. 그는 팀의 득점보다는 자신의 득점에 집중한다. 그가 동료에게 패스하기 전에 얼마나 볼을 애지중지 감싸안골대를 간절히 응시하는지 보았는가.
긴박한 승부처에서 골 밑 돌파와 같은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기 보다 적당한 거리에 있으면 슛을 쏴 버린다. 이런 이유로 그의 슛 적중률은 경기가 흐를수록 떨어진다.
(3)배론 데이비스(뉴올리안스 호네츠)
극단적인 개인 플레이. 재능은 있지만 농구를 혼자 하려고 한다. 도대체 팀플레이가 뭔지를 모르는 자이다. 자신의 성적을 팀 성적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표적인 선수다. 마구잡이로 슛을 날리며 불필요한 ‘쇼’를 펼치려하고 어이 없는 턴오버를 남발한다. 5대5로 하는 경기라는 농구의 기본 원리를 무시하려고 듣다.
게다가 거만하기까지 하다. 소속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제 자신을 책하는 법을 배울 때이다.
(4)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볼을 가졌을 때 동료선수들을 구경꾼으로 만드는 선수가 바로 앨런 아이버슨이다. 그가 동료들에게 패스를 할 때는 수비수에 막혀서 슛을 쏠 수 없는 경우 뿐이다.
필 잭슨 감독의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대해서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동료들을 이용해서 좀 더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이다. 마이클 조던과 샤킬 오닐은 NBA에서 6시즌을 보낸 후 이기적인 플레이로는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을 배웠다. 아이버슨은 8년차이다. 동료들을 활용해 이기는 법을 배울 때가 됐다.
(5)카멜로 앤서니(덴버 너기츠)
미숙한 행동과 늘 하는 불평불만, 제 멋대로의 플레이 등 NBA의 젊은 스타들을 상징하는 자기 중심적인 선수이다.
앤서니는 이른바 ‘슈퍼스타 신드롬의 희생물이라고 볼 수 있다. 눈 앞의 이익만을 좇으려는 에이전트들에 둘러싸여 농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탓이다.
(6)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
그의 몸값은 수천만 달러에 이를 지 모르지만 그에 걸맞은 두뇌를 갖추지는 못했다. 토론토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고 싶어하는 그는 스스로 파놓은 함정에 빠져 있는 형국이다. 만약 그가 스코어보드(팀 성적)가 경기 기록표(개인 득점)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토론토가 이처럼 형편없는 구단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7)카를로스 부저(유타 재즈)
그의 신속한 골 밑 컷 인과 픽 앤 롤 플레이는 인정할 만하지만, 수비 능력이 너무 떨어진다. 수비 시 상대방의 동작에 대한 반응이 너무 느리고, 이로 인해 언제나 파울 트러블로 고생할 수밖에 없다. 슈팅 범위가 좁고 공격 방법이 단순한 결점이 있다. 게다가 결정적인 고비에서의 야투율과 자유투율이 형편 없을 뿐 아니라 턴오버도 자주 나온다.
훌륭한 감독을 만나면 더 좋은 선수로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