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조만간 거취 밝힐듯-은퇴번복 가능성
OSEN 정연석 기자< 기자
발행 2004.11.04 00: 00

지난달 "야구를 그만두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던 두산의 간판타자 김동주(28)이 조만간 자신의 거취에 대해 태도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김동주가 전화를 걸어와 수일 내로 구단을 방문, 은퇴선언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자신의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
두산관계자는 "일단 김동주의 진의를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은퇴선언을 번복하고 팀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김동주가 시즌중에 아내와의 이혼소송과 돈 문제 등으로 심적 갈등이 심해 우발적으로 은퇴의사를 털어놓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그 동안 휴식을 취하며 생각을 정리, 내년 시즌에 다시 선수로 뛰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구단측은 김동주가 내년 시즌이 종료된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기 때문에 선수생활을 그만 두는 일은 절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동주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를 마친 직후인 10월19일 구단 관계자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많아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해 큰 충격파를 불러 일으켰다.
그 후 김동주는 구단과의 접촉을 일체 끈은 채 지방에 머물며 머리를 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올 정규시즌에서 2할8푼6리의 타율에 19홈런에 그친 김동주는 시즌내내 오른 손바닥과 왼발목 등 크고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기아를 꺾고 진출한 플레이오프 삼성전에서는 2할5푼(16타수 4안타)에 그치는 등 간판타자로서 제몫을 해내지 못했다.
시즌도중 가정적인 일이 얼키고 설키면서 심적으로 고통이 커 야구에 전념할 수 없었다.
저간의 정황을 종합해 보자면 김동주는 최근 개인 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은퇴선언을 번복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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