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를 둘러싸고 논란이 분분한 임창용의 내년 시즌 행선지는 일본’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최고 마무리 투수 임창용(28)이 입게 될 내년 시즌 유니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현 소속 구단인 삼성은 4, 5년 간 1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거액에 대한 부담과 권혁-권오준이라는 대안이 있어 그를 잡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어서 당연히 메이저리그와 일본이 임창용의 행선지로 떠으르고 있다.
그 동안 해외 진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온 임창용의 행보를 감안하면 이같은 해외 무대 진출설은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그렇다면 미국과 일본 가운데 임창용은 과연 어디를 선택할까. 일부에서는 임창용이 메이저리그서 활동 중인 에이전트 이치훈 씨와 계약했음을 감안, 미국행의 가능성을 점치기도 하지만 임창용은 내년 시즌 일본으로 갈 확률이 100%이다.
최근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있는 유제국과 권윤민 때문에 시카고를 찾은 이치훈 씨는 이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보였다. "메이저리그는 여러가지 걸림돌이 있어 쉽지 않다. 현재 일본행을 준비 중이다." 이치훈 씨는 특정 구단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으로 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씨는 추후 협상을 감안,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임창용이 지난 2002년 우승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행을 타진했다가 응찰액이 65만 달러에 그친 것을 감안한 판단이었다. 또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이 최근 들어 한국인 투수에 대해 이렇다 할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도 고려한 느낌이었다.
임창용이 일본으로 갈 경우 가능성이 높은 팀은 요미우리가 우선 꼽힌다. 롯데도 그 동안 관심을 보여왔지만 이미 한국인 타자 이승엽이 있는 데다 삼성시절 이승엽으로 인해 적잖게 피해를 본 임창용이 선뜻 같은 팀으로 가기를 원할 것 같지는 않다.
어쩌면 최근 구단주 회의서 신생 구단 승인을 받은 도호쿠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관심을 보일 수도 있다. 신생 구단으로 선수 수급이 절대 필요한데다 한국인 투수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