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19)와 루드 반니스텔루이(28)가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선수는 내년 2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빌라파크에서 벌어지는 잉글랜드-네덜란드의 A매치서 서로 상대방에게 창 끝을 겨누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와 네덜란드 축구협회(KNVB)는 4일 두 국가간 A매치 개최를 확정짓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루니는 유로 2004 이후 급성장을 거듭한 '축구 신동'이고 반니스텔루이는 천부적인 득점 감각을 지닌 스트라이커. 두 선수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하는 것은 이 A매치가 첫 번째다. 이들 외에도 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웬과 데이비드 베컴, 네덜란드의 안디 반데메이데와 파트릭 클루이베르트 등 유럽의 빅클럽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이 모두 집결해 자존심 걸린 한판승부를 벌인다.
2월 10일은 2006 독일 월드컵 유럽 예선이 일제히 벌어지는 날이지만 잉글랜드와 네덜란드는 이날 일정이 잡혀있지 않았기 때문에 A매치를 치르기로 합의한 것이다.
스웨덴 출신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잉글랜드 사령탑을 맡은 이후 네덜란드와는 두 번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1승1무로 네덜란드의 우세. 지난 2001년 8월에는 바크 반봄멜과 루드 반니스텔루이가 연속 골을 터트려 네덜란드가 2대0으로 이겼고 지난 2002년 2월에는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에릭손 감독으로서는 네덜란드와의 세 번째 대결서 꼭 승리해 자신이 부임한 후 뒤졌던 네덜란드와의 A매치 전적에 균형을 맞추겠다는 각오다. 두 차례의 대결은 모두 웨인 루니가 국가대표로 발탁되기 전에 벌어졌다.
반면 네덜란드는 마르코 반바스텐 신 감독을 맞은 후 잉글랜드와는 첫 대결이다. 반바스텐이 현역 시절 유난히 잉글랜드에 강한 면을 보였기 때문에 지도자로서도 그 상승세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