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코틀랜드 감독직에서 사임한 베르티 포크츠(57)가 스코틀랜드 축구계에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사임한 포크츠는 4일 스코틀랜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일부 팬들이 퍼부은 욕지거리와 스코틀랜드 언론이 나에게 한 마녀사냥식 보도를 견딜 수 없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일부에서 "포크츠의 사표를 반려해야한다"는 소리가 나오자 그는 대뜸 "감독직 복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포크츠는 그러면서 스코틀랜드 축구협회에도 화살을 돌렸다. 자신이 재직한 지난 2년 6개월간 협회가 선수를 소집하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 15년간 스코틀랜드 축구 전반에 걸쳐 누적돼 온 문제점들이 이제야 터지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포크츠는 그동안의 성적 부진 이유에 대해 "무너진 스코틀랜드 대표팀을 일으켜 세우려고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면서 "그러나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현재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스타가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많은 기자들과 팬들은 현재의 축구 수준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과거의 영광만 되새김질 하면서 꿈속에서 살고 있다"고 강하게 일침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