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에이스 팀 허드슨(30)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 지역언론들이 지난 3일(이한 한국시간) 호르헤 포사다와 랜디 존슨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오클랜드의 팀 허드슨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한데 이어 오클랜드 지역신문 도 4일 허드슨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보도했다.
허드슨은 내년 시즌으로 오클랜드와 5년 계약을 마감하게 되는데 올 오프시즌 동안 오클랜드와 장기계약을 맺기를 바라고 있다. 문제는 오클랜드가 허드슨을 감당할 만한 돈이 있느냐는 것.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의 투수난을 감안할 때 허드슨이 시장에 나가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불문가지의 일이다. 허드슨이 오클랜드에 남고 싶다고 해도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세워줄 만한 금액은 받아야 하는데 구단 재정이 어려운 오클랜드로서 허드슨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지가 의문이다.
2002년 제이슨 지암비, 2003년 미겔 테하다를 FA시장에서 잃어버린 오클랜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전에 허드슨을 이번 겨울에 유망주를 받는 조건으로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 게다가 2006년 시즌이 끝난 후에는 ‘영건 3인방’의 나머지인 좌완 에이스 마크 멀더와 배리 지토도 FA로 풀리게 된다.
재정이 어려운 오클랜드가 거액을 줘야 하는 3인방 모두를 붙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므로 세 명의 에이스 중 한두 명의 트레이드는 불가피한 상태다. 게다가 올해 빌리 빈 단장의 새로운 작품인 우완 리치 하든(11승 9패 3.99)이 급성장, 에이스 3명 중 한 명의 빈자리는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허드슨이 구단이 감당하지 못할 요구를 할 때는 트레이드 시킬 가능성도 높다.
에 따르면 허드슨의 에이전트인 폴 코헨은 9월 말 빌리 빈 단장과 만났고 이번 달 윈터 미팅이 끝나면 허드슨의 계약과 관련해 본격적인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코헨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허드슨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최고의 투수”라고 말해 대형 계약을 원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코헨은 “카림 압둘 자바(NBA), 웨인 그레츠키(NHL), 조 몬타나(NFL) 등 최고의 경지에 오른 선수도 트레이드 되지 않았느냐”며 허드슨이 최고의 자질을 가진 선수라고 해도 팀 사정에 따라 트레이드 시킬 수 있고, 허드슨도 기꺼이 이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드슨의 약점이 있다면 부상 전력. 허드슨은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복근 부상으로 강판했으며 올 정규시즌에도 같은 부위 부상으로 7주를 결장한 바 있다.
허드슨은 부상 결장에도 불구, 올시즌 188 2/3 이닝을 소화하며 12승 6패 방어율 3.53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