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미국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올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보스턴 레드삭스 못지 않게 언론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신임 단장으로 팀에 복귀한 오마 미나야 단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며 스토브리그 특급 선수들의 행보와 연관돼 뉴욕 메츠의 이름이 안 걸치는 곳이 없다. 팀페이롤(연봉총액) 1억달러로 뉴욕 양키스(1억8,000만 달러), 보스턴 레드삭스(1억2,000만 달러)에 이은 빅리그 30개구단 중 3위로 '큰 손'인 메츠는 실제로도 올 겨울 전력보강을 통해 팀재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단장을 갈아치웠고 감독도 뉴욕 양키스맨으로 활동했던 윌리 랜돌프를 4일 새로 선임했다.
단장과 감독 체제를 재정비한 메츠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단 정비에 나설 태세이다. 미나야 단장의 능력을 잘알고 있는 빅리그 관계자들은 '올 겨울 미나야 단장이 수완을 발휘해 깜짝 놀랄만한 작품을 만들어낼 것이다'고 예상하고 있다.
벌써부터 프리 에이전트 선수 중에는 최대도시 뉴욕 연고지에 돈도 많은 메츠행을 은근히 바라고 있는 특급 선수들도 나오고 있다. 메츠가 가장 시급히 보완해야할 포지션인 1루수와 관련해서 특히 루머들이 난무하고 있다.
메츠 1루수가 마땅치 않은 점을 염두에 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프리 에이전트로 나온 카를로스 델가도는 메츠행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잔류제의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선 리치 섹슨도 에이전트를 통해 메츠에 관심이 있음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중반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퇴출돼 뉴욕 양키스로 옮겼던 존 올러루드도 예전에 몸담았던 메츠에서 친구인 외야수 마이크 캐머런과 함께 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한때 메츠설이 나돌았던 LA 다저스의 숀 그린만이 메츠행 거부를 표명했다.
델가도, 섹슨 등은 한 방을 갖춘 거포들로 메츠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한 선수들이다. 여기에 올 플레이오프 최고의 히어로인 카를로스 벨트란(휴스턴 애스트로스)도 메츠가 데려오고 싶어하는 특급 선수 중 한 명이다. 시즌 중 전력보강을 원할 때 '중견수를 양보할 수 없다'고 버텼던 마이크 캐머런도 벨트란을 데려올 수만 있다면 자신이 다른 자리로 옮겨갈 수도 있다고 밝히며 메츠 구단에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확실한 에이스급이 없는 선발 로테이션도 보강하고 싶은 부분이지만 일단 톰 글래빈, 알 라이터, 스티브 트랙셀 등은 버릴 수가 없는 카드여서 쉽지만은 않다. 다만 시즌 중반에 트레이드해온 크리스 벤슨과 빅터 삼브라노가 변수이다. 벤슨은 재계약이 지지부진하자 프리 에이전트를 선언해 거취가 미지수이고 삼브라노는 부상 전력이 있어 확실한 선발 카드가 아니다. 이 점을 고려해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 칼 파바노(플로리다 말린스) 등이 대체안 겸 에이스 후보로 메츠 전력보강안에 오르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올 스토브리그는 대대적인 팀정비에 나선 뉴욕의 두 큰 손 구단인 양키스와 메츠가 시장 전체를 주도할 전망이다. 과연 뉴욕 메츠가 어떤 '깜짝 카드'를 선보이며 내년 시즌 마운드에 설 한국인 투수 서재응의 '승리 도우미'를 구해올 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