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투수 김선우가 뛰고 있는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짐 보덴 새단장의 첫 작품으로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외야수 호세 기옌 트레이드설이 떠오르고 있다.
몬트리올 구단 홈페이지는 5일(한국시간) '엑스포스가 애너하임 외야수 기옌에게 관심이 있다'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내비쳤다. 홈페이지는 신시내티 레즈 단장 시절 많은 트레이드를 성사시켜 '트레이드의 귀재'로 유명한 보덴 단장이 기옌과 친한 사이여서 공격력 강화가 시급한 엑스포스로선 첫 번째 타깃이라고 주장했다.
짐 보덴 단장은 기옌 트레이드에 관해 코멘트를 하지 않았지만 주변 정황으로 미뤄볼 때 기옌 영입작업이 예상된다고 홈페이지는 설명했다. 보덴 단장은 신시내티 시절인 2002년 8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된 기옌을 데려다가 특급 선수로 다시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애너하임도 시즌 막판 감독에게 대들어 출장정지 징계를 당하는 등 팀내 불화 요인인 기옌을 트레이드시킬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빌 스톤맨 애너하임 단장은 중견수인 개럿 앤더슨이 내년 시즌에는 기옌의 자리인 좌익수로 옮기기는 바란다며 기옌을 내보내기 위한 전초작업으로 벌이는 듯한 인상이다.
이미 일부 언론에선 기옌을 놓고 애너하임과 뉴욕 메츠가 트레이드 논의를 했다는 등 기옌의 트레이드는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내년 연봉 350만 달러가 남아 있는 기옌은 올 시즌 타율 2할9푼4리에 27홈런, 104타점을 올리며 애너하임 중심타선의 한 축으로 맹활약했다.
엑스포스 홈페이지는 기옌이 프랭크 로빈슨 감독을 위한 공격력 강화 작업의 첫 번째 순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홈페이지는 기옌과의 트레이드 대상 선수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김선우를 비롯해 팀내 기대주 투수들이 많아 그 중 한두 명이 트레이드 카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사이가 별로인 프랭크 로빈슨 감독의 재신임이 유력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선우에게 애너하임 에인절스로 옮길 수 있는 행운이 다가올 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