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마르티네스(33)를 영입하려는 각 구단들의 물밑 작전이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FA를 선언한 페드로 마르티네스에 대한 각 구단들의 뜨거운 구애의 손길이 이어져 페드로의 에이전트마저 놀랐다고 한다.
는 5일 “FA 선언한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수많은 구단에서 페드로 영입에 관심이 있음을 알려왔다”는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에이전트 페르난도 쿠사의 말을 인용, 각 구단이 ‘외계인 영입작전’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도했다.
쿠사는 “전 소속 구단 외에는 구체적인 영입 조건을 밝힐 수 없는 기간임에도 이렇게 많은 구단이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스스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 소속 구단 외에는 11월 12일까지는 FA 선수들에게 구체적인 연봉 제시 등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페드로 마르티네스 영입 전쟁을 주도할 팀으로는 현재 전 소속팀인 보스턴 레드삭스, 페드로의 숙적인 뉴욕 양키스, ‘진정한 에이스’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애너하임 에인절스 등이 ‘빅 3’로 꼽히고 있다.
보스턴은 마르티네스가 포스트시즌 기간 여러 차례 보스턴 구단과 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밝힌 만큼 페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할 경우, 재계약 가능성이 매우 큰 상태다.
페드로와 질긴 악연을 가지고 있는 뉴욕 양키스는 현재 구단 실무진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영입을 지시한 상태여서 12일 이후 적지 않은 금액을 베팅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적극적으로 페드로 영입 작전에 나설 구단은 애너하임 에인절스. 지난 시즌 영입한 바톨로 콜론이 에이스 노릇을 제대로 해주지 못해 ‘진정한 1선발’ 찾기에 발벗고 나선 애너하임은 이미 트로이 글로스, 트로이 퍼시벌, 애런 실리 등 고가의 FA들과의 결별을 선언, 풍부한 여유 자금으로 페드로 모시기에 거액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애너하임은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드로에게도 친숙한 곳.
한편 페드로의 에이전트 쿠사는 와의 인터뷰에서 “페드로는 현재 ‘열린 마음’으로 세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다”며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어떤 구단이라도 페드로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해 ‘원수 관계’인 뉴욕 양키스 입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