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은퇴 고민에는 효심도 작용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1.05 12: 05

로저 클레멘스(42)가 은퇴를 고려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투병 중인 어머니에 대한 효심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5일 미일 올스타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로저 클레멘스의 은퇴 여부와 관련된 기사에서 ‘클레멘스는 폐기종으로 병상에 있는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는 10일 5차전 오사카돔에서의 등판이 그의 고별무대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클레멘스는 9살 때 양아버지가 사망한 이후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왔으며 가족들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기로 유명하다.
클레멘스는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식에 어머니의 자리가 비어있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어머니에게 홀몸으로 키운 아들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자랑스러운 장면을 보여드리기 위해 올해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에 오르려면 은퇴한 후 5년이 경과해야 하는데 현재 폐기종으로 병상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클레멘스의 어머니는 74세라 클레멘스가 어머니와 영광을 함께 하려면 하루 빨리 은퇴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 328승, 4000 탈삼진 돌파, 6번의 사이영상 수상 월드시리즈 2회 우승 등의 ‘금자탑’을 쌓은 클레멘스는 은퇴 후 5년 경과라는 요건만 채우게 되면 의심할 여지 없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대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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