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카를로스 벨트란(27)을 잡으려면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맺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벨트란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지역방송인 KRIV와의 인터뷰에서 벨트란의 계약 조건으로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첫번째로 꼽았다.
보라스는 또 “벨트란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남는 것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휴스턴 이외에도 두 구단이 벨트란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구단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보라스는 연봉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않았으며 “매년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만한 전력을 갖춘 구단이어야 하는 것이 첫번째 조건이다. 물론 경제적인 측면도 고려하겠다”고 말해 팀 성적과 거액의 연봉을 모두 보장할 수 있는 팀과 벨트란의 장기 계약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휴스턴의 드레이튼 맥레인 구단주는 “다음 주 보라스로부터 구체적인 연봉 수준을 통보 받은 후 벨트란과의 협상에 착수 하겠다”고 말해 이번 주내로는 벨트란 측과 접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휴스턴의 지역 언론과 팬들은 현재 ‘벨트란 잔류 작전’에 거의 목을 메고 있을 정도다.
휴스턴의 유력지 은 최근 “휴스턴이 독점 교섭권을 가지고 있는 기간 동안 벨트란을 설득시켜야 한다. 휴스턴 구단 관계자들은 푸에르토리코로 벨트란을 따라 가지 않고 무엇 하느냐”며 ‘삼고초려’에 나서지 않는 구단을 질책했으며 지난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휴스턴 팬들은 ‘500만달러를 팬들이 만들어 2000만달러의 연봉을 채워주자’며 모금 운동에 나설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휴스턴팬과 지역 언론의 간절한 바람과는 관계 없이 ‘매년 우승에 도전할 수 있고 경제적인 여유도 있는’ 보라스의 두 가지 조건에 가장 근접해 있는 구단이 뉴욕 양키스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뉴욕 양키스는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명령으로 벨트란 영입 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뉴욕 지역 언론들은 벨트란의 양키스행이 기정 사실인 듯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