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클레멘스(42)가 선수 은퇴 여부를 내년 1월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미·일 올스타 시리즈에 출전하고 있는 클레멘스는 5일 도쿄돔 개막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은퇴하고 싶다”면서 “하지만 확실한 사실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내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은퇴할 지를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클레멘스는 지난 달 말 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선수 생활을 그만두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 미·일 시리즈가 마지막 게임이 될 것으로 관측됐었다.
미·일 시리즈 1차전에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발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클레멘스는 5회 2사까지 4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메이저리그 선발팀은 7-2로 역전승했다.
지난 2003 시즌에 뉴욕 양키스 멤버로 뛰었던 클레멘스는 시즌 후 선수 은퇴를 선언했으나 고향팀인 휴스턴에서 1년간만 뛴다는 조건으로 계약(연봉 500만 달러)을 맺고 선수 생활을 지속한 끝에 올 시즌 18승 4패, 탈삼진 218개에 방어율 2.98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2승을 올렸다.
그와 동행한 헨드릭 스포츠 매니저먼트사의 제임스 머레이 씨는 이날 클레멘스의 인터뷰 후 “클레멘스가 은퇴할 지는 내년 1월에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