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영건 3인방 트레이드 안한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1.06 09: 23

'영건 3인방'의 트레이드는 없다.
 빅리그 젊은 단장의 기수인 빌리 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단장이 최근 뉴욕과 보스턴 지역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오클랜드 마운드의 '영건 3인방'인 배리 지토, 마크 멀더, 내년 시즌 후 프리 에이전트가 되는 팀 허드슨 등의 트레이드에 대해 '말도 안된다'며 부인했다.
 부단장 데이비드 프로스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보스턴에 머물고 있는 빈 단장은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 말도 안되는 소문들일 뿐이다. 트레이드에 관해 어떤 논의도 가진 적이 없다. 3인방의 트레이드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펄쩍 뛰었다.
 빈은 또한 지난 여름 논의됐으나 성사되지 않은 구원투수 아더 로즈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포수 찰스 존슨을 맞트레이드도 재론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현재로선 프리 에이전트 시장을 통한 포수 보강이 가장 최우선 목표라고 덧붙였다. 빈은 조만간 열린 단장회의에서도 빅딜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영건 3인방에 대한 루머는 올 겨울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허드슨의 계약 상태와 빅리그의 큰 손인 뉴욕 양키스가 선발 투수를 절실히 찾고 있기 때문이다. 빈 단장은 허드슨과 다년 계약을 추진할 뜻을 내비치면서 "난 빅3와 함께 하고 있는 것이 행복하다. 통제되지 않는 루머들이 있지만 우스운 일들"이라며 트레이드 소문들을 일축했다.
 한 뉴욕 언론이 양키스가 포수 호르헤 포사다와 팀 허드슨의 트레이드를 제의했다고 보도했지만 이것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분석이다. 오클랜드는 현재 300만달러의 연봉이 되는 포수 대미언 밀러를 처분하기 위해 저렴한 몸값의 포수를 찾고 있는 것이지 앞으로 2년간 3,000만 달러의 몸값이 남아 있는 포사다를 데리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살림살이가 넉넉치 못한 구단 형편상 300만 달러짜리 포수를 처분하려는 판에 10배나 더 비싼 선수를 어떻게 감당하겠느냐는 분석이다.
 그러나 트레이드는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다. 빈 단장이 지금은 루머라며 일단 부인하고 있지만 조건만 맞는다면 얼마든지 트레이드를 할 수 있는 곳이 빅리그이기 때문이다. 포사다의 연봉은 부담이 되지만 뉴욕 양키스가 상당액을 떠안는다면 말이 틀려질 수도 있는 것이다.
 과연 올 겨울내내 트레이드의 표적이 될 영건 3인방을 오클랜드가 굳건하게 지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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