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커브스가 FA 유격수 네이피 페레스와 연봉 100만달러(약 11억5000만원)의 조건에 1년간 재계약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이던 지난 2000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한때 ‘촉망받던’ 유격수였던 페레스는 지난 2001년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되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올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뛴 103경기 동안 2할3푼2리에 머무는 부진을 보인 끝에 8월말 방출됐다.
페레스는 시카고 커브스로 이적한 후 23경기에 출장, 3할7푼1리 2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역시 올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이적해 온 FA 유격수 노마 가르시어파러와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커브스는 가르시어파러를 붙잡지 못할 경우의 ‘보험용’으로 페레스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커브스는 FA 2루수 마크 그루질라넥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정한 상태여서, 페레스를 토드 워커와 함께 2루수로 기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