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왓킨스 프로농구 사상 최강의 트윈 타워
OSEN 대구=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4.11.06 18: 36

높이의 스포츠인 농구에서 '트윈 타워(Twin Tower)'의 위력은 막강하다.
'트윈 타워'란 지난 1980년대 휴스턴 로키츠의 랄프 샘슨과 아킴 올라주원이 그 원조이고 90년대 후반~2003년까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팀 덩컨-데이비드 로빈슨이 가장 돋보였던 콤비였다.
한국 프로농구에도 최강의 '트윈 타워'가 떴다. 바로 원주 TG삼보의 김주성(25. 205cm)과 자밀 왓킨스(27. 204cm) 콤비다.
이들은 TG삼보를 프로농구 개막 이후 4연승으로 이끌며 막강한 위력을 떨치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다른 9개팀으로부터 공포의 대상으로 꼽히고 있는 것.
김주성과 왓킨스는 유기적으로 호흡을 맞추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김주성이 넓은 활동 범위와 다양한 공격 루트로 돋보이는 활약을 한다면 왓킨스는 골밑에서 묵묵히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 임무 분담을 제대로 하고 있다.
김주성은 날카로운 골밑 돌파와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올리고 왓킨스는 파워를 이용한 골밑슛과 고난도 점프 훅슛으로 골을 터트린다. 두 선수 중 1명이 슛을 하면 다른 1명은 당연히 공격 리바운드 태세를 갖춘다.
수비에서도 임무 분담이 두드러진다. 김주성은 활동 폭을 넓게 가지며 상대의 최고 득점원을 1대1로 막는다. 만약 김주성이 뚫리게 되면 왓킨스가 골밑에 있다가 바로 블록슛을 해버린다. 왓킨스는 축구의 '스위퍼' 처럼 동료 4명 중 누가 뚫리더라도 골밑에서 마지막 수비를 해준다.
스피드와 기술을 앞세운 김주성에 파워와 경험이 돋보이는 왓킨스가 호흡을 맞춤으로써 한국 프로농구 사상 최강의 '트윈 타워'가 탄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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