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농구스타’ 알론조 모닝(34.208cm)이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나섰다.
두 차례나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다시 코트로 돌아온 모닝은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싶다” 라며 소속팀 뉴저지 네츠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언제 또 건강에 이상이 생겨 은퇴를 해야 할 지 모르는 절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팀을 옮겨 반드시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는 것이 모닝의 희망이다.
이번 시즌을 포함해 3년 계약이 남아있는 모닝은 총 1,780만 달러의 연봉 중 1,400만 달러 정도를 보장해 준다면 기존의 계약을 없었던 것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닝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네츠의 로드 선 구단주는 “건강 문제 때문에 모닝은 트레이드 자체가 불가능한 선수다”라며 “모닝이 다른 팀에서 뛰고 싶다는 말은 우리 팀에서도 얼마든지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재고할 가치가 없다”라고 일축했다.
네츠는 모닝에게 연간 200만 달러씩, 총 600만 달러에 동의를 한다면 그의 제안을 받아 들이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측의 견해 차이가 무려 800만 달러에 달하고 있지만 막후 협상을 통해 극적인 합의를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스타 센터로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수많은 부와 명예를 누린 모닝이 우승 반지를 차지하고 은퇴하고 싶다는 열망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네츠 측이 조금만 더 성의를 보인다면 받아들일 공산이 크다.
“네츠와 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바로 제이슨 키드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오프 시즌 동안 캐년 마틴, 케리 키틀스, 로드니 로저스, 루셔스 해리스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다른 팀에 속수무책으로 내줘 도저히 현 전력으로는 부상을 당한 키드가 복귀한다고 해도 우승할 가망성이 없다”는 것이 모닝의 주장이다.
모닝이 이적을 원하는 팀은 옛 친정 팀인 마이애미 히트. ‘공룡센터’ 샤킬 오닐과 막강 ‘트윈타워’를 형성한다면 우승은 떼 놓은 당상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5일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모닝은 총 28분간 출전하며 17득점, 5리바운드, 6블록을 기록해 네츠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11-106으로 승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2차 연장전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동점인 상황에서 레이업슛과 덩크슛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아 전성기에 못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모닝과 네츠의 힘겨루기가 어떻게 결말이 날 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