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페드로 마르티네스 포기?
OSEN 박상은 기자< 기자
발행 2004.11.07 10: 14

보스턴은 페드로를 잡으려 하는 것인가, 아닌가.
7일(이하 한국시간) 는 보스턴은 페드로 마르티네스(33)가 원하는 몸값에 상응하는 금전적인 대우와 ‘트레이드 불가조항’이라는 항목을 더 추가해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보스턴은 2007년 1300만달러의 옵션을 포함, 2년간 총 2550만달러의 연봉과 200만달러의 추가 보너스 지급을 계약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스턴이 제시한 계약조건은 당초 마르티네스가 요구한 5년 이상의 장기계약과 최소 1600만달러 이상의 연봉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마르티네스를 잡는 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보스턴은 올 시즌 들어 마르티네스의 급격히 쇠퇴한 체력과 높은 연봉, 그 동안 보스턴에서 활약하는 동안 3차례의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의 팀 공헌도를 무시할 수 없는데다 숙적 ‘뉴욕양키스’에 자칫 마르티네스를 빼앗겨 날아올 여론의 화살을 피하기 위한 방책으로 이같은 조건들을 우선 내건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마르티네스와의 옵션 계약은 커트 실링(월드시리즈 우승시 200만달러 추가보너스 지급)과 달리 투구 이닝 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현실적으로 마르티네스와의 계약을 포기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낳았다.
하지만 마르티네스가 보스턴 잔류를 희망하고 있고 보스턴이 내건 조건에 타협점만 찾는다면 극적인 계약협상 타결도 전혀 배제하기 어려워 내년 시즌 빨간 양말을 신고 뛰는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모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통산 182승, 보스턴에서 활약했던 지난 7년동안 117승 37패, 2.52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보스턴과의 계약기간 7년(9천만달러)을 마치고 FA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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