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락, 주심 때문에 지옥과 천국 오갔다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1.07 15: 44

'지옥에서 천국으로.'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의 플레이메이커 미하엘 발락이 주심의 오판 때문에 지옥과 천국을 넘나들었다.
발락은 7일(한국시간) 열린 2004-2005 독일 분데스리가 하노버 96과의 경기서 위르겐 프뢰리히 주심의 잘못된 판정 때문에 레드 카드를 받았다가 바로 취소되는 해프닝의 주인공이 됐다.
프뢰리히 주심은 이 경기의 후반 바이에른뮌헨의 슈바인슈티거가 하노버 96의 한 선수에게 파울을 범하는 순간 엉뚱하게도 멀리 떨어져 있던 발락에게 옐로 카드를 꺼내든 뒤 이내 레드 카드를 내보이며 퇴장을 명령했다. 발락은 전반에 옐로 카드를 이미 하나 받았기 때문에 두번째 옐로 카드와 함께 경기장 밖으로 나가야 할 운명이 된 것.
그러나 이 파울 장면은 누가 봐도 도저히 납득이 안됐다. 발락이 파울하던 위치에 가까이 붙어 있던 것도 아니고 멀리 떨어져 있던 데다 하노버 96 선수들조차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을 지었다.
바이에른 선수들이 계속 항의를 하자 그제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 프뢰리히 주심은 부심들을 불러 얘기를 나눈 뒤 발락의 레드 카드를 취소하고 그에게 정중하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다.
너무나 엉뚱한 오심을 한 것에 대해 관중들과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어이 없는 표정을 지었지만 프뢰리히 주심이 곧바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발락에게 사과함으로써 해프닝은 일단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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