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복귀 명분을 세워달라
OSEN 정연석 기자< 기자
발행 2004.11.08 00: 00

지난 달 '현역은퇴'라는 폭탄선언으로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두산의 간판타자 김동주(28)가 은퇴선언 철회를 위한 명분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관계자는 8일 "지난 6일 김태룡 운영팀장이 김동주와 만나 그 동안의 속사정을 자세하게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표면적으로는 은퇴 불가 태도를 견지하고 있지만 속내는 은퇴선언을 번복하기 위한 명분을 원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주는 지난 5일 팬클럽 회원들과 비밀리에 만나 자신의 소회를 허심탄회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동주는 "은퇴 의사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2년 후가 될지 3년 후가 될지 아니면 10일 후가 될 지 모르지만 여러분과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주는 6일에는 평소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르는 김태룡 운영팀장과 만나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둘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현역복귀 의사가 있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는 게 두산관계자의 전언이다.
김동주는 개인사 때문에 야구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우발적으로 밝혔으나 최근에는 평정심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일단 김동주는 구단에서 복귀에 따른 명분을 세워주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인으로서 은퇴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마당에 아무런 해명없이 그냥 복귀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두산구단이 김동주에게 간곡하게 팀복귀를 요청하면 자연스레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김동주는 최근 많은 팬들이 자신을 격려하며 은퇴선언 번복을 바라자 마음이 많이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은퇴 번복 불가라는 게 김동주의 일관된 자세이지만 조만간 명분만 쌓인다면 야구계에 복귀할 전망이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