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영 KS 승리가 신인왕 안겼다
OSEN 정연석 기자 < 기자
발행 2004.11.08 00: 00

8일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 권오준(삼성)이 약간 우세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 오재영은 선발 10승과 고졸 신인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아직도 앳된 얼굴인 오재영은 사실 올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현대에 의해 지명됐지만 그는 원포인트 릴리프정도로 기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팀의 장래를 위해 그를 선발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하게 된다.
이 결정으로 오재영의 운명은 180도 달라진다. 만약 선발이 아닌 원래 계획대로 원포인트 릴리프로 뛰었다면 오늘의 오재영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가 박빙의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 신인왕 경쟁에서 권오준을 따돌리고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은 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염종석(롯데.92년) 김수경(현대.98년) 이후 통산 3번째로 고졸신인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
크게 기대를 모으지 못했지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은 오재영. 그는 올시즌을 계기로 향후 현대의 마운드를 책임질 기대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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