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에는 꼭 1순위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
창원 LG 포워드 송영진(25.198cm)이 각오를 다졌다.
송영진은 지난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5시즌 애니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40분 풀타임 출전하며 1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에 3점슛을 5개나 성공시키는 등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LG는 송영진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 4연패의 지긋지긋한 수렁에서 벗어나며 1라운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송영진은 2001년 KBL 드래프트에서 LG에 1순위로 지명됐던 유망주. 중앙대 1년 후배 김주성(25.TG삼보)과 함께 아마추어 농구 무 대를 완전히 석권했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프로에 와서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데뷔 시즌에는 부담감 때문에 평범한 성적을 내 김승현(오리온스)에게 신인왕 트로피를 내줬고 2년째부터는 중앙대 6년 선배인 김영만이 이적해 와 주전으로 뛰기 힘들었다.
하지만 올 시즌 김영만이 체력 저하로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송영진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송영진은 올 시즌 평균 8득점 3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기록상으로만 보면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든든히 팀플레이를 뒷받침하며 소리 없이 팀에 공헌하고 있다.
박종천 감독은 "올시즌 영진이가 활약할 공간이 넓어졌다"면서 "승부 근성만 더 키우면 우리팀에서 훌륭히 몫을 해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