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호 황태자 조재진 본프레레호 승선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1.08 16: 29

올림픽 대표팀 최고의 스트라이커 조재진(시미즈 S펄스)이 본프레레호에 승선했다.
조재진은 8일 오후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몰디브와의 월드컵 예선전 엔트리 20명(해외파 8명+국내파 12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조재진은 지난달 레바논전을 앞두고 이름이 올랐다가 부상 때문에 최종 순간에 제외됐던 아픔을 씻고 선배들과 선의의 득점 경쟁을 벌일 기회를 잡았다.
조재진의 발탁은 이미 어느정도 예상됐던 일.
그동안 레바논 몰디브 베트남 등 한수 아래의 팀들과 경기를 하며 수많은 찬스를 잡고도 고질병인 골 결정력 부족으로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던 대표팀으로서는 공격력 보강 차원에서 최선의 히든카드를 꺼내 든 셈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조재진 외에도 김진규(전남) 김치곤(FC서울) 등 '젊은 피'들이 수비수로 수혈됐다. 이들은 부상으로 빠진 김태영(전남)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발탁됐다.
반면 레바논전에 출전했던 박동혁(전북) 이민성(포항) 조병국(수원) 이을용(터키 트라브존스포르) 등은 이번에 제외됐다.
이번 몰디브전 대표팀 구성의 특징은 큰 틀은 유지하되 약간의 선수만 보강한 '소폭 개각'이다. 실제 몰디브전을 무조건 이겨야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팀의 기본을 흔들만한 세대교체는 아예 불가능했고 대신 수비와 공격 라인에 몇 명의 젊은 스타를 보강함으로써 활력을 불어넣자는 의도였다.
박지성 이영표(이상 아인트호벤) 이천수(누만시아) 안정환 유상철(이상 요코하마M) 이동국(광주 상무) 최성국(울산 현대) 송종국(페예노르트) 이운재(수원 삼성) 등 기존 주전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이번에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어느정도 선배들과 경쟁을 벌일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본프레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몰디브전을 이겨 최종예선 티켓을 따면 내년 초부터는 과감한 세대교체를 시험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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