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메이저리그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반사 이익을 얻는 선수도 제법 등장할 전망이다.
우선 스티브 핀리(LA 다저스 중견수)가 카를로스 벨트란(휴스턴 애스트로스 중견수)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FA 최대어로 떠오른 벨트란과 계약을 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몸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이미 실력이 검증된 핀리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뉴욕 양키스가 존 리버에 대한 연봉 8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을 포기함에 따라 리버 영입을 천명한 바 있는 텍사스 테인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언스간의 불가피한 다툼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올란도 카브레라(보스턴 레드삭스 유격수) 역시 각 구단의 영입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카브레라는 실력에 비해 몸값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돈 많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조차 에드가 렌테리아의 높은 연봉이 부담스러워 질 경우 차라리 카브레라 영입에 뛰어들겠다는 태세다.
텍사스는 카브레라를 영입하면 올 시즌 유격수로 활약한 마이클 영을 2루수로 복귀시킨다는 방침이다. 2루수였던 알폰소 소리아노는 트레이드 시키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애너하임은 카브레라를 손에 넣을 경우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수비율 1위를 차지한 데이비드 엑스타인이 송구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2루수로 전업시킨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일(한국시간)까지 FA들은 현 소속팀과 우선 협상해야 하지만 재계약이 여의치 않을 경우 빚어질 치열한 경쟁에 따른 ‘의외의' FA 대박이 탄생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