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되기까지 숨가빴던 막전막후
OSEN 정연석 기자< 기자
발행 2004.11.09 00: 00

김응룡 감독 퇴진과 사장으로 영전. 그리고 선동렬 수석코치 신임 감독 취임.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깜짝쇼가 펼쳐지기까지 삼성구단은 물밑에서 치밀한 움직임을 보였다.
선 코치가 이상징후를 감지한것은 6일.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경산 볼파크를 찾은 김응룡 감독이 "대만에서 열리는 마무리훈련에 가지 않겠다"고 말한 데서 이상한 기미를 눈치챘다.
그 때는 이미 김 감독이 자신의 거취를 어느 정도 정리한 상태였다.
김 감독은 7일 오전 11시께 신필렬 사장을 만나 용퇴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과 신필렬 사장은 인사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 코치는 이같은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기자회견장에서도 선 코치는 "6일 대만에 가지않겠다고 의사를 피력했을 때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러나 김 감독께서 사퇴를 결심한 줄은 정말 몰랐다"고 밝혔다.
삼성 구단은 김응룡 감독의 용퇴 의사를 최종 확인한 후 그룹 고위층의 재가를 받아 김 감독을 사장으로, 선 코치를 감독으로 임명하는 안을 확정했다.
구단은 이같은 사실을 일체 비밀에 붙였으나 9일 이 선동렬 감독 임명 기사를 내자 부랴사랴 이같은 사실을 서둘러 공표하게 됐다.
삼성 구단은 원래 9일이 아니라 며칠 뒤 이같은 사실을 공표하려 했으나 급작스레 일정을 앞당겼다.
선 코치는 9일 낮 박흥식, 한대화 코치와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대구 시내 모처에 있다가 구단으로부터 감독임명 사실을 통보받고 깜짝 놀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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